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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이 아버지 직업 삼성 블로그 엄마 카톡,친구 신상 cctv

날리호 2021. 5. 19. 11:52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어머니가 아들이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입장 표명에도 여전히 의문을 표했답니다. 그는 “결례가 될까봐 (그날 새벽) 연락하지 못했다”는 A씨 부모의 해명에 “그때 (우리에게) 연락만 했더라면 아들이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원망을 드러내기도 했답니다.


손씨 어머니는 지난 5월 17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실종된 날 A씨 어머니가 연락하지 않은 점을 가장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답니다. 이날 A씨 측은 “A씨의 아버지가 고인의 부모와 서로 친분이 없었고, A씨의 어머니와 고인의 어머니가 친분이 있기는 하나 다소 예의를 갖춰야 하는 사이라 새벽에 편하게 전화하기는 어려운 사이였다”,

 

“별 일도 아닌데 새벽부터 전화를 하면 너무 놀라게 해드리지는 않을까, 또 큰 결례가 아닐까 하는 우려했다” 등의 이유를 들어 사건 당일 새벽 손씨의 부모에 연락을 빨리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답니다. 이에 손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A씨와 2019년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친하게 지냈다”면서 “7명 어머니 중에서도 성향이 잘 맞는 A씨 어머니와 자주 교류했고, 사건 (일어나기) 전 주에도 만났다”라고 했답니다.


손씨 어머니는 “(A씨 어머니와) 아이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데 늦은 밤이라고 전화 못 할 사이가 아니다”면서 “(새벽) 3시30분에 아이 전화를 받았으면 저에게 전화를 백 번은 하고도 남을 사이다. 너무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답니다. 이어 “실종 후 그 부부가 우리와 만났을 때는 3시37분 A가 전화했단 얘기를 숨겼다”라며 “A씨가 미리 전화해서 알려줬더라면 정민씨가 살 수 있었을 것”라고 주장했답니다.


또 그는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에 관해 “사진을 보면 야무지게 자기 짐 다 싸고 갈 준비를 한 아이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겠느냐”면서 “3시30분 자기 아버지한테도 전화했는데”라고 의혹을 제기했답니다. 손씨의 어머니는 “A씨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도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를 부검까지 해야 했다”라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답니다.


이날 손씨의 친구 A씨는 사건 발생 후 17일간의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답니다. A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오전 “먼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또한 고인의 부모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긴 입장글을 시작했답니다.

정 변호사는 그동안 A씨 측이 입장을 밝히지 못한 이유에 관해 “A씨 부모님은 현재의 엄중한 시국에 밤 10시 이후 술 마실 장소가 마땅치 않자 공공장소를 찾아가 만취할 정도로 과음한 아들 행위에 대해 부모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아무리 만취했더라도 같이 술 마신 친구를 끝까지 챙기지 못한 아들에 대한 변명조차 하기 힘들었다”라고 전했답니다.


그러면서 A씨 측은 그동안 제기돼온 의혹에 관해 번호를 매겨 가며 항목별로 해명했답니다. 우선, A씨는 숨진 손씨와 대학입학 후 곧 친해진 동기로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독서실에 다닐 만큼 부담 없는 사이라고 밝혔답니다. 손씨 실종 전날 A씨는 밤 10시까지 다른 친구와 술을 마셨고 이후 술을 더 마시고 싶어 고인에게 연락했다고 한답니다. A씨는 고인의 집이나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지만, 손씨가 ‘집에는 부모님이 계시니 고인의 집 근처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자’고 했다는 게 A씨 주장이랍니다.


A씨는 손씨와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9병이 넘는 다양한 술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어떤 술을 어느 정도로 마셨는지도 기억을 못 한다고 했답니다. 손씨 실종 당일 새벽 3시37분쯤 A씨는 자신의 어머니에 전화를 걸었고 아버지가 대신 받자 1분57초간 통화했는데, A씨는 이런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답니다.

당시 A씨 부친은 아들이 ‘고인이 술에 취해 깨우기 힘들다’는 취지의 말을 하자, ‘친구 잘 깨워서 집에 보내고 너도 빨리 택시 타고 돌아와라’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답니다.

이후 새벽 4시15분쯤 A씨 거주 아파트에 화재 경보가 울려 A씨 부모는 잠에서 완전히 깼고, 아들 A씨가 돌아오지 않자 A씨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으나 전원이 꺼져 있었다고 했답니다. 실제 A씨는 손씨를 만나기 전 휴대폰 배터리 잔량이 1% 정도에 불과했고, 이후 손씨를 만나 편의점에서 충전기를 사서 일부 충전을 했지만 어느 정도 충전이 되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이후 A씨는 새벽 4시30분쯤 한강공원 ‘토끼굴’을 지나 택시를 타고 귀가했고, 취해 있어 당시 상황에 관해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답니다. A씨 부친은 아들이 만취해 대답을 잘 못 하자, 아들과 함께 술을 마신 고인(손씨)이 귀가했는지 확인했고 A씨가 잘 모른다고 답변하자 고인이 여전히 한강공원에서 자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됐다고 했답니다. 이후 A씨의 부친은 새벽에 고인의 집에 연락드리기 송구스러워 직접 한강공원에 가 확인해 보기로 했다고 한답니다.

이후 A씨의 부친과 모친은 A씨를 꾸중한 후 함께 한강공원에 갔고, A씨가 가리킨 장소 주변을 살폈지만 손씨는 보이지 않았다고 했답니다. 당시에도 A씨는 여전히 만취한 상태로, 비틀거리거나 토하거나 길에 눕기도 했다는 게 A씨 부모의 설명이랍니다.


A씨 부모는 A씨가 가지고 온 ‘손씨의 휴대전화’로 손씨의 부모에 전화를 걸어 손씨가 귀가했는지 물었고 안 들어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답니다. 이후 손씨의 부모가 한강공원으로 아들을 찾으러 왔고, 이 과정을 A씨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A씨 측은 전했다.당일 A씨가 손씨 어머니에게 손씨의 휴대전화를 건넸고, 손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를 마쳤다. 이제 우리가 나왔으니 집에 돌아가시라’라고 문자를 줘서 귀가했다고 했답니다.


A씨는 이후에도 집 주차장에서 구토하는 등 심하게 취한 상태였고, 이후 잠이 들어 오후 무렵에 일어났다고 했답니다. A씨 부모는 아들에게 변호사를 선임해 주게 된 경위에 관해 “(사건 발생 다음 날인) 4월26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진술하려고 노력했지만 만취로 인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A씨는 27일 첫 최면조사에 응했고, 추가 조사가 있을 것이란 경찰 고지에 A씨 부모는 “친한 친구가 실종된 충격과 걱정, 자신이 끝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매우 큰 상태였는데, 어떠한 감정적인 동요가 생길지, 어떤 극단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지, 혹시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지 등을 부모로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답니다. 씨와 A씨 부모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엇보다 요청받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답니다.

그러면서 앞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 관해 조목조목 설명했답니다. 가장 먼저 A씨가 사건 당일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이유에 관해선 “A씨가 신었던 신발이 낡았고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A씨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 날인 26일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뒀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리게 됐다”면서 “당시 A씨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했기에 크게 의식하지 않았었다”고 했답니다.


또한 A씨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가 있다는 의혹에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답니다. 손씨의 휴대전화에 담긴 동영상에 등장한 ‘솔직히 골든 건은 봐주자’의 뜻에 관해서도 A씨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답니다.

 

아울러, 손씨가 A씨에게 ‘네가 잘못했어’라는 말을 한 사실은 없다고 했답니다. 다만 앞서 경찰이 발표한 대로 골든은 가수 이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습니다. 고인과 A군의 전공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은어 중 ‘골든’이라는 말이 있다는 루머에 관해 A씨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가장 의혹이 크게 일었던 A씨가 고인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게 된 경위에 관해서도 A씨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랍니다.

A씨 측은 “고인의 휴대폰을 사용한 기억도 없다”면서 “이에 대해선 고인의 휴대폰 포렌식 등 사용내역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닌,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안 사람은 A씨의 어머니였다고 한답니다. 이후 A씨의 어머니가 A씨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지만 A씨가 술에 취해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고, A씨의 어머니는 위 휴대폰이 고인의 휴대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 변호사는 “A씨와 A씨의 가족들은 안타까운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고 고인의 유족들에게 결례가 되거나 상처가 되는 일은 무엇이든 삼가기 위해, 그동안 숱한 억측과 의심에도 이를 참고 감내해 왔다”면서 “하지만 A씨와 A씨의 가족들을 향한 허위사실의 유포와 신상털기 등은 이미 도를 지나친지 오래고,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몇몇 분들로 인해 여전히 수없이 많은 허위사실 등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답니다.

그는 “부디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하여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수많은 억측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경우, 부디 A씨와 A씨의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입장문을 마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