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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의 짜증이 폭발했습니다. 과거에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에서는 지인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지석의 친형 김반석이 출연했답니다.


이날 김반석은 당시 옥스퍼드에서 받았던 입시 질문을 공개했다. 그는 “자연수가 있는데, 이미 자연 안에 있는 숫자다. 사람이 발견한 것이냐, 사람이 만든 것이냐?”라고 물었답니다.

 

이에 출연진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김반석은 “자연수는 자연이 준 거고 문제는 사람이 만들지 않았을까” 라고 대답했고, 김지석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듯 헛웃음을 지어 보였답니다.


무엇보다 김반석이 “수학을 좋아하게 된 공식이 있다”며 정체모를 기호를 잔뜩 적어놓고 풀이를 이어가자 김지석은 짜증이 폭발한 듯 형을 가리키며 “여기 블라인드 좀 쳐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이전에 김지석의 형 김반석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영국 수학 올림피아드 금상을 수상했으며, 옥스퍼드 수학과에 수석 입학한 스펙으로 화제를 모았답니다.

-- 김지석 프로필 경력 이력

** 배우 활동 전
2001년 5인조 댄스그룹 리오 1집 <그대 천천히>로 데뷔했다. 2004년 MBC 시트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로 연기자 데뷔를 했다. 어린 시절 교육열이 높았던 부모님에 의해 형과 함께 영국에서 중고등학교 브래드필드 컬리지를 다니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귀국 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해외거주특례로 대학에 진학했고, 2001년 '리오'로 데뷔했으나 리오가 해체되어 연기자로 전업했답니다.

** 2007년 ~ 2017년
2007년 9월 KBS1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서 멀쩡한 허우대가 아까운 날라리 백수 건달 강백호 역을 맡았다. 핏줄도 살아온 환경도 가치관도 전혀 다른 재혼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내며 안방극장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서 19주째 주간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최고시청률 44.2%로 막을 내렸다. ‘따뜻한 가족 드라마였다’라는 의견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드라마’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는데 시청률에서 KBS 일일극의 성공 신화를 제대로 이어간 작품이랍니다.

성실하지만 빈틈도 많은 강백호를 똑 부러지고 야무진 나단풍이 보완하며 알콩달콩 사랑을 펼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은 ‘미우나 고우나’가 처음이지만 밝고 건강하며 붙임성 좋은 캐릭터는 사랑을 독차지 하기에 충분했다. 2007년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0년 1월 KBS2 드라마 <추노>는 노비가 주인의 소유로 물건처럼 다뤄지던 조선시대에 병자호란 직후 혼란한 와중에 도망친 노비를 잡아오는 추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왕손이 역으로 출연했다. 들치기와 날치기 등은 조선 팔도에 최고라 자부하고, 각종 문서 및 인장 위조에 능한 인물이다.


첫 회부터 22%의 시청률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궁궐 중심의 역사를 담은 사극이 추노꾼과 노비 등 민초들의 삶을 담았다는 점에 있어서 대한민국 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반 눈길 끌기에 성공한 것은 최첨단 카메라로 찍은 화려한 액션 신이었다. 태하와 대길의 갈대밭 대결신, 태하와 철웅의 제주도 대결신, 대길 패거리와 철웅의 기와집 앞마당 대결신 등은 시청자들로부터 ‘조선판 매트릭스’라는 별칭까지 얻어냈다. 발품을 팔아 찾아낸 전국 주요 촬영지의 풍광도 화제였다.여기에 작품 특성상 헐벗은 복장으로 찍었기 때문에 상반신이 부각되어. ‘몸짱 배우’들의 식스팩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김지석 역시 추노 시절 근육질 모습이 살아있었다.

무엇보다 탄탄한 대본은 고어투와 현대적 터치의 문체를 적절히 섞어 매력적으로 만들어냈다.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한 극중 각종 호칭과 적절히 배치된 사자성어 등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극중 ‘노비당’을 통해 민초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건 이 드라마의 백미였다. 반상 구분없는 평등사회를 꿈꾸면서 “우리도 죽기 전에 큰소리 한 번 내보자”는 노비들의 ‘무모한 반역’은 <추노>를 단순한 트렌드 사극 이상으로 만들어냈다. TNmS에 따르면 마지막회는 전국 시청률 35.9%를 기록했으며, 수도권과 서울 시청률은 각각 36.3%와 38.5%를 기록했답니다.

<추노>를 만나고 또 그중에 왕손이라는 녀석을 만나 원 없이 한 판 구성지고 후회 없이 신나게 놀다가는 것 같아 너무나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그동안 추노를 사랑해준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2016년 5월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수다쟁이에 이론은 빠방하나 실속은 없는 사랑꾼이자, 산만함 속에 묘한 통찰력과 뇌섹적 매력을 가진 남자 변호사 이진상을 맡았다. 같은 이름에서 비롯된 오해와 로맨스, 미스터리 요소 등 흥미로운 소재들이 잘 어우러지며 로코드라마 그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모든 배우들이 인생캐릭터라 자부할 만큼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맛깔 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답니다.


최종화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으로 평균 시청률 10.6%,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 5%를 넘기면 프리허그 이벤트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프리허그 이벤트를 열었답니다!1

5주 연속 1위에 등극할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인기를 증명하듯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오해영’이 방송하는 월요일과 화요일이 ‘또요일’이라고 불리며 강력한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다. “재지 말고 아낌없이 다 줘버리자”며 지상 최대 가장 솔직한 사랑을 외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감정의 해갈을 선사하며 방송 끝까지 높은 인기를 끌어 모았다. 이 드라마로 2017년 제11회 케이블 방송대상 인기스타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2017년 1월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연산군을 연기했다. 숱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은 폭군이고 아버지의 후궁들을 죽인 패륜아이자, 성악설을 신봉했던 희대의 살인마였다. 신하들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난 최초의 폐주인 동시에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사실에 아파한 한 인간이자, 간신들 말고는 기대고 의지할 곳 하나 없던 외로운 왕, 그리고 빼어난 시인이자 음악을 사랑한 예인이었다.


'연산군' 캐릭터는 그동안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연산을 연기했고, 어지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는 맡을 수 없다고 여겨졌다. <또 오해영>에서의 모습을 보고, 저 밝은 모습을 반대로 비틀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감독에게 캐스팅 되었는데, 굉장한 도박이고 용기였다. 김지석의 부모님도 어울릴까 싶어 걱정했다는데 대중의 우려도 당연했답니다.

방영이 되며 세간의 우려를 놀라움으로 바꿔놓으며 ‘김지석의 재발견’이라는 호평과 찬사가 대단했다. 거기엔 김지석의 숨은 노력이 숨어 있었다. 평소 활발했던 자신을 버리기 위해 부모님과 연락을 끊을 정도로 작품에 몰두하기 위해 애썼다. ‘처용무’나 장구를 배우거나, 연산을 심리적 이론으로 다르게 해석한 책들을 읽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답니다.

 

시를 많이 썼던 연산군의 시를 풀이한 책도 읽고, 연산군묘와 회릉(폐비 윤씨의 무덤), 선릉(성종과 계비 정희왕후 윤씨의 무덤)도 가봤다. 나름 성군의 자질을 보이기도 했던 연산이 왜 변했고, 왜 그리됐는지, 나름 여러 각도로 형상화하고 자신 안에 욱여넣었다고 한다.

11회에서는 유약하고 섬세했던 연산(김지석 분)이 서서히 변모하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졌다. 미색이 아닌 예술을 즐기고 백성에게 마냥 따스했던 연산의 변화는 미세하지만 분명하게 나타났다. 희대의 폭군으로 고정됐던 연산의 이미지에 개연성과 당위성을 부여하는데 김지석의 섬세한 연기가 큰 공을 세웠다. 아버지 눈치 보기에 급급했던 주눅 든 눈빛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광기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답니다.

12회는 긴 세월 잠재워둔 분노를 터뜨린 연산이 무오사화로 광기를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것을 안 아들, 신하들의 성화에 숨도 자유롭게 쉬지 못했던 왕은 걷잡을 수 없이 폭주했다. 연산의 분노를 착실하게 쌓아온 김지석은 무오사화로 급변하는 연산을 터질 듯이 폭주했다.

27회에서는 귀를 물어뜯기는 굴욕적인 모습부터 바로 칼을 들어 가령을 죽이려는 잔인한 모습과 극악하고 포악스러운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감정이 극과 극을 달리는 인물이다 보니, 나까지 외로웠다 신났다가 해서 버거웠다. 전에는 작품 끝나고 캐릭터 보내기 어렵다는 선배들 인터뷰를 보면서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 끝나면 끝난 거지' 했는데, 이번에 그 마음을 알겠더라. 내가 전작들에서 이런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던 건, 이번만큼 진심이 아니었던 거다."

수많은 ‘연산’이 있었지만, 김지석은 자신만의 역대급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기존의 연산이 광기 어린 모습의 한 없이 두려운 존재였다면, 비록 희대의 폭군이라 불리는 연산이지만 왜 미치광이가 되어야 했는지, 그의 악행이 어디서부터 왜 시작된 것인지를 차근차근 풀어내며 남녀노소 모든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때로는 흥이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고, 때로는 살인을 즐기는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로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역적’ 김지석이 완성한 역대급 연산군

마지막회 원래 지문에는 연산이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고 돼 있었다. 그러나 연산군은 눈 뜨고 억울해하며 죽을 것 같아서 얘기했더니 작가와 감독이 엔딩을 바꾸었다. 결국 연산은 눈 시퍼렇게 뜨고 핏발 서린 채 죽었다. 시국에 거침없이 메시지를 던지던 <역적> 다운, 가장 패기 넘치는 엔딩은, 연산군에게 완벽하게 빙의한 김지석의 건의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인생 캐릭터’라 여긴 연산군은 백성을 얻지 못했지만, 연산을 통해 연기자로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훔치지 않았나 싶다. 내게 <역적>은 처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역적> 엔딩, 김지석 때문에 바뀌었다.

최종회(30회)는 전국 평균시청률 14.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15.1%를 보였고, 서울에서는 13.9%였다. 이 작품으로 2017년 제10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17년 MBC 연기대상에서 월화극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 2018년
2018년 11월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본투비 왕싸가지 톱스타로 자아도취 끝판왕의 면모부터 애틋한 시련과 달콤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유백 역으로 출연했답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대모도에서 촬영했는데,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한 번 촬영을 위해 섬에 들어가면 2주 정도는 꼼짝없이 머물러야 했던 탓에 크고 작은 불편함도 컸다. 데뷔 이래 의상, 헤어스타일, 몸매 등 비주얼 부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완벽한 비주얼의 톱스타 유백을 완성하기 위해 내내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 총 7kg을 감량했는데,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느라 밥때가 되면 혼자 숙소에 돌아가 닭가슴살을 먹었단다.

"출연한 모든 작품을 통틀어 제일 예민했던 것 같아요. 섬이라는 물리적으로 제한된 공간에 머무는 데다, 집이 아닌 곳에서 계속 먹고 자는 스트레스, 탄수화물을 완벽히 끊은 데서 온 예민함도 있었거든요. 저보다 주위 스태프들이 고생이 많았죠."

"로맨스는 서브 남주가 남주를 위협할 정도로 멋져야 해요. 시청자가 남주와 서브 남주 사이에서 갈팡질팡해야 성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시청자분들이 '마돌파'와 '유백파'로 팽팽히 맞서주시는 게 너무 좋았고, 덕분에 잘된 것 같아요."<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이 밝힌 뒷얘기.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염소와 촬영하며 염소의 잠재적 연기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굉장히 힘들어서 역시 사람과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편안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왕싸가지 캐릭터, 성장 스토리 좋았다"

"<톱스타 유백이> 하면서 잊고 있었던 소소한 행복과 감사를 느끼게 됐어요. 당연한 것들에 대한 감사도 배웠고, 저 역시 한 뼘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라도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음악에도 역주행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제라도 많은 분들이 보고, 일상의 행복과 감사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획 및 편성이 11회인데, 조기종영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시청률은 높지 않았으나 마니아층을 만들고 청정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순백 커플이 꾸준한 화제성에 오르며 종영했다. 종영 후 시즌2 요청이 쏟아졌고 제작진은 논의 중이라고 했다.

2019년 9월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메이저리거까지 될 뻔한 스타 야구선수 강종렬을 맡았다. 스타 야구선수이자 동백의 첫사랑에서 필구의 아빠로, 한 남자에서 아빠로 성숙해지며 성장하는 종렬의 변화를 차분히 담아내며 그만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았다. 야구선수의 두터운 느낌을 내기 위해 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하며 8kg을 찌우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마지막회에서 23.8%까지 올라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2019년 방영된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탄탄한 서사와 따뜻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과 호흡, 정겨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어우러진 덕분이었다.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시청자에게 행복한 만족감을 건넸다. 2019년 K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답니다.

2020년 상반기 방영예정인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 주연으로 확정되어 출연할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