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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생일
1931년 9월 13일

고향 출신
경상북도 칠곡군 인동면 신동

사망
2010년 7월 26일 (향년 78세)
서울특별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산남(山南)

재임기간
제7대 수도경비사령관
1979년 11월 19일 ~ 1979년 12월 12일

형제자매
3남 3녀중 둘째
배우자
이병호
자녀
아들 장성호, 딸 장현리

학력
대구상업고등학교 (졸업 / 24회)
조선대학교 (법학 / 학사)
종교
천주교 (세례명: 다미아노)
의원 선수
1
의원 대수
16

약력
한국증권전산 회장
재향군인회장 (제27-28대)
르메이에르 회장
제16대 국회의원 (전국구 3번 / 새천년민주당)

군사 경력
복무
대한민국 육군
1950년 ~ 1980년

임관
육군종합학교 (11기)
최종 계급
소장 (대한민국 육군)

최종 보직
수도경비사령관

주요 보직
육군본부 교육참모부 차장
제26보병사단장
수도경비사령부 참모장
제5군단 참모장
육군본부 군사연구실장
제1야전군사령부 작전처 차장

참전 전쟁
6.25 전쟁
베트남 전쟁

상훈
충무무공훈장

장군의 가족들, 끝나지 않은 비극
- 2012.01.17

남편 사망뒤 우울증 앓아…외아들은 82년 의문사

아파트 뒤편 공터에서 흰 천에 덮인 주검의 신원을 확인한 딸 장현리(50)씨는 “엄마, 안 돼!”라고 울부짖으며 숨진 어머니를 와락 끌어안았다. 곁에 있던 경찰이 말렸지만, 장씨는 한사코 어머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사위 박용찬(51·㈜인터젠 대표)씨는 “(장모님의) 건강이 안 좋으셨어요”라고 말한 뒤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주저앉았습니다.


1979년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에 맞서 진압작전을 폈다가 나중에 고초를 겪고 강제예편당한 고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의 부인 이병호(78)씨가 17일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ㅇ아파트 10층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려 숨을 거뒀다. 정방원 수서경찰서 형사과장은 “유서가 발견됐고, 현장 상황과 주검의 상태 등으로 봐 타살 혐의점이 없어 자*로 결론 냈다”고 말했다.



경찰과 주변 사람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씨는 이날 아침 8시30분께 아침을 먹은 뒤 가사도우미(67)가 병원에 가느라 집을 비운 사이 신발을 신고 외투를 입은 채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안방에는 “미안하다. 고마웠다. 오래 살아라”라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 이씨의 시신은 오전 9시15분께 아파트 뒤편 공터에서 놀던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발견했습니다.

이씨는 2010년 7월 남편이 사망하자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주변과의 접촉을 끊고 가사도우미와 단둘이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층에 사는 주민 공아무개(82)씨는 “장군님이 살아 계실 때는 두분이 문화센터에 같이 가서 한복 입고 무용도 배우고, 장구도 쳤는데 장군님이 돌아가신 뒤로는 끊으셨다”며 “그 뒤로 ‘나 혼자 살면 뭐하나’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아파트 경비원은 “이씨는 장군님이 돌아가신 뒤 우울증이 심해져서 지난해 7월에도 집에서 뛰어내리려는 걸 도우미 아주머니가 말린 적이 있다”며 “경비원들에게 ‘사람이 찾아와도 올려보내지 말라’고 했을 정도”라고 전했답니다.


이씨의 자*은 군사반란에 맞섰던 장 전 사령관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거듭 떠올리게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신군부 세력이 반란에 성공하자 장 전 사령관은 보안사령부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한 뒤 1980년 강제로 예편당했다. 두해 뒤에는 외아들을 잃었다. 당시 서울대 자연대에 수석입학해 1학년에 재학중이던 아들은 행방불명된 뒤 한달 만에 경북 칠곡의 인동 장씨 재실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950년 육군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5군단 작전참모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장 전 사령관은 수경사 참모장, 육군본부 교육참모차장 등을 거쳐 1979년 11월 수도경비사령관이 됐다. 그러나 한달 뒤 일어난 12·12 군사반란 당시 그는 신군부 편에 서기를 거부했다. 그는 생전에 자신을 “수도경비사령관의 책무를 완수하지 못한 죄인”이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12·12 군사반란이 재조명되면서 ‘참군인’으로 칭송받았다. 1994년 자유경선으로 당선된 첫 재향군인회장이 됐으며, 2000년 제16대 총선에선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됐다. 2002년 대선에선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보훈특보를 맡기도 했답니다.

"子죽고, 극*적선택"..'서울의 봄' 끌려간 정우성·이성민 어떻게 됐나
- 2023. 11. 29.

개봉 초반부터 남다른 흥행력으로 6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한 '서울의 봄'. 대한민국 역사를 바꿔놓은 실제 이야기와 실존 인물들을 참고해 만들어졌는데, 영화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1026 사건과 1212 군사반란까지만 다루고 있다. 반란군에 맞섰던 진압군들의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후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하답니다.



전두광(황정민 분)이 이끄는 신군부 세력은 군사반란에 성공하면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다. 그러나 이들에게 끝까지 저항했던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선 분)을 비롯한 진압군들의 인생은 다소 비극적이었다.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정우성 캐릭터 모티브) 

연행된 장태완 장군은 6개월간 가택연금에 들어갔고, 아들 소식을 듣고 충격받은 그의 아버지는 이듬해 4월 건강이 악화돼 사망했다. 

무엇보다 장태완 장군은 아내와 1남 1녀를 두고 있었는데, 영화에서 잠깐 언급된 것처럼 공부를 아주 잘하는 우등생이었다. 서울대학교 자연대에 합격해 수석을 할 정도로 뛰어났지만, 1982년 행방불명된 아들의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아들은 극*적인 선택으로 종결됐고, 장태완 장군은 외아들을 가슴에 묻어야했습니다.

한국증권주식회사 사장, 국회의원 등을 지내다 2010년 별세했는데, 안타깝게도 2년 후 아내마저도 극*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성민 캐릭터 모티브)

정승화 장군을 포함해 장태완, 정병주까지 모두 강제 예편(전역)을 당했고, 특히 정승화는 군대 내 최고의 권력을 상징하는 4스타에서 무려 이등병으로 강등되는 굴욕을 겪었다. 육군참모총장이 18계급을 강등당해서 불명예 제대한 것.

또한 서빙고 조사실로 끌려가 갖은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212 군사반란 직후에는 해당 사실이 공개되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답니다.

1993년 9월, 무려 14년이 지난 뒤 국방위원회 국정조사에 참석한 정승화 총장이 "밤새 조사를 받았고, '지금도 뭐 대장인 줄 알아? 참모총장인 줄 알아?' 그러더니 내옷을 다 벗겼다. 붙들어 맨 채로 고개를 붙잡고 돌려서 수건을 뒤집어 씌우더니 수건에다 계속 물을 들이부으니까 숨이 딱 막히더라. 계속 물을 먹었다. 그걸 30분 하면 누구나 다 질식한다"며 끔찍했던 그날을 고백했다.

-정병주 특전사령관(정만식 캐릭터 모티브)

영화에서 왼쪽 팔에 총상을 입고 끌려나갔는데, 실제로 평생 왼팔에 큰 부상을 지니고 살았다. 1987년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길 기대했으나, 전두환에 이어 또 다시 노태우가 당선되며 여전히 신군부 세력이 정권을 유지하자 실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1212 군사반란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던 인물이랍니다.

노태우가 대통령 자리에 오르고, 이후 평소처럼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으며, 139일 만에 경기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적 선택으로 추정해 수사를 마무리했고, 현재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있답니다.



-김오랑 소령(정해인 캐릭터 모티브)

정병주 장군의 비서실장으로 반란군에 대항해 정 장군을 지키려다 숨졌다. 그의 나이 35세였다. 

아내 백영옥 씨는 시력약화증을 앓고 있었는데 남편을 잃은 충격으로 시신경이 마비되는 등 완전히 실명했다고. 이후 군인 아파트에서 쫓겨나고 복지시설에서 봉사를 하면서 살았으나, 자신이 살던 건물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실수로 베란다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오랑은 1212 군사반란 현장에서 소령으로 사망했지만, 아내 백영옥 씨의 노력 덕분에 1990년 중령으로 특진 추서됐다. 2014년에는 특전사령부에서 보국훈장이 추서됐고, 지난해 11월 국방부 중앙전공상심의위원회는 김오랑 중령의 사망 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하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