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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20년 4월 5일 가족의 지원유세에 눈물을 훔쳤답니다. 이날 서울 동작구 남성역 인근에서 진행된 유세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 후보의 남편과 아울러서, 언니가 유세차에 올라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답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 후보의 남편 강동근씨는 "저는 이수진 후보와 대학에서 만나 작년에 결혼식을 올린 이후에 20년을 같이 산 사람이다.

이수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며 "이수진 후보는 진정성이 있는 사람인 것이다. (많은 정치인이) 무엇을 해준다는 말만 할 수는 있지만, 그 말을 몸소 실천에 옮기고 불의한 상황에 굴하지 않는 소신을 지킨다"고 밝혔답니다.

이 후보의 언니 이수경씨는 "제 동생 이수진은 어렵고 가난한 시절에도 제가 언니지만 동생을 의지하고 기대고 살아가게끔 한 든든한 동생이었다"고 소개했답니다. 이어 "제 동생 이수진은 강하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하다. 항상 바르다"며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등을 돌려 눈물을 훔치기도 했답니다.

 

이 후보 가족들의 지원유세는 지난 3일 딸과 함께 유세차에 오른 나경원 후보를 연상케 했답니다. 나 후보도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의 연설을 듣고 눈물을 훔쳤답니다. 그러자 여권 일각에서는 선거에 딸을 이용한다는 비난이 나왔답니다. 민주당의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나 후보가 유세차에서 자신의 딸을 보이며 가족 문제를 공개해 논란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은 나경원 후보를 정면 겨냥해 "20대 국회를 동물 국회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씌운 장본인 중의 장본인"이라며 "나경원 후보는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답니다.

임 전 실장은 "나경원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어 좀더 반듯하게 해줄 것을 우리 모두 기대했다"면서도 "그러나 20대 국회를 가장 싸움 많이 하고 가장 일 안 하는 국회로 이끌었다"고 말했답니다.

한편 이수진 판사는 지난 1968년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태어났는데 어렸을 때는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생활보호대상자로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는 언니 월급 8만5000원으로 가족이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답니다. 어머니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가 없어 학교 교사들이 이 일을 지역 신문에 제보를 하였고 이것이 전북일보에 실려 받은 성금으로 간신히 수술을 했을 정도랍니다.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하였으며, 1998년에 사법고시 40회를 통과한답니다. 2002년에 판사로 임용되었다고 하는데 서울고등법원 및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하다가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발령이 났답니다. 2018년에는 JTBC와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사건 판결이 지연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였답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영입설이 떠오르며, 최재성 의원이 영입을 제안하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2020년 1월 7일 사표를 제출하고 사직서가 수리되었답니다. 본인에 따르면, 지역구 출마가 목표라고 한답니다. 예상대로 1월 27일, 더불어민주당 13호 영입인사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답니다. 같은 여성 판사 출신인 나경원 의원이 있는 서울 동작구 을에 전략공천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