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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부인 와이프는 이화여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6년 연하 최희정 씨로 이순재와 1966년 결혼했답니다. 최 씨는 촉망받던 무용가였지만 가난한 연극배우인 이순재와 결혼해 꿈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이 있다. 최희정 씨는 지난해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해 남편과의 결혼 생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금껏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최 씨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의 부인은 그늘에 있어야 한다. 비추어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가정에서의 이순재는 "종일 중얼중얼 대사를 외운다. 집에는 전혀 신경을 안 쓴다. 부인이 뭘 하는지, 자식들이 공부를 잘하는지, 무엇을 먹고 사는지 신경을 안 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뭐라 하니까 집안에 열중하면 나가서 일을 못한다더라. 나도 예술을 해봤기 때문에 자꾸 머리 아픈 얘기를 하면 화면이 예쁘게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모든 걸 막았다. 그냥 내가 모두 처리하고 어려운 이야기도 안 했다"라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순재는 오랫동안 연기 생활을 했으며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야인시대,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이산, 베토벤 바이러스 이외에도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했다.

 

 

빈틈없는 자기 관리와 신념, 그리고 대체로 선역을 맡아서 이미지가 좋다. 연극부 출신이면서, 집음 장비가 나빴던 옛날 연극무대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래서 고령인데도 발성과 발음이 아직까지도 뛰어나다.

 

 

복합모음인 ㅙ와 단모음인 ㅚ 발음을 구분할 만큼. 지금도 후배들이 발음을 틀리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자주 지적한다. 사실 장단음의 경우 연기본좌급 소리를 드는 배우들도 틀리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 편이다

 

 

함경북도 회령군 출생. 일제강점기, 광복과 6.25 전쟁을 모두 경험했다. 출생지는 회령이지만, 4살 때에 조부모가 있는 경성부로 왔고, 해방 후 부모도 서울로 내려왔다고 한다. 어릴 때 힘들게 살아 초등학교 6학년 때 할아버지와 함께 비누 장사를 했는가 하면, 중학생 때는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오고 나서 등록금을 안 내도 아무 말 없었다고 한다.

 

 

서울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0년 6월 25일, 동생 수영복을 사러 갔다가 군인들의 부대 복귀를 종용하는 즉, 6.25 전쟁이 일어났다는 방송을 들었다고 한다. 꽃보다 할배 사전 미팅 당시 "배낭 여행을 해본 경험이 있으신지?"라는 PD의 질문에

 

 

"6.25 때!"라고 답해 PD를 놀라게 하거나, 2019년 해피 투게더에서 신구와 함께 출연하면서, 만화영화 얘기를 하는데, 유재석이 두 사람에게 어릴 적 본 만화가 있으셨냐는 질문에는 "일제 때 태어나서 볼 리가 있겠나마는 손오공이나 디즈니 만화는 본 적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