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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김동석 육군 대령(1923∼2009)을 9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2016년 12월 30일 밝혔답니다.

 

 

김 대령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수도경비사령부 제17연대 11중대장으로 북한군 제15사단 45연대와의 화령장 전투에서 적군을 궤멸시키는 혁혁한 공적을 세웠다. 이로 인해 모든 연대원이 1계급 특진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김 대령은 같은 해 9월 미8군 정보연락장교로 파견, 서울 탈환작전을 위한 첩보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육군첩보부대 지구대장을 역임하는 등 수많은 전공을 세웠으나 보안을 중시하는 첩보부대 특성상 그가 세운 공적은 좀처럼 알려질 수가 없었다.

 

 

김 대령이 수집한 적군의 핵심 정보는 맥아더 장군에게 직접 전달돼 아군의 서울 탈환과 북진 작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아더 장군에게 신임을 얻었던 김 대령은 UN군 내에서 한국군의 정보작전 능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2002년 김 대령의 알려지지 않은 전쟁 중의 공적을 인정, '전쟁영웅' 칭호를 부여했다. 한편 김 대령은 가수 진미령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진미령은 지난 2015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대표로 추모헌시 '옥토'를 낭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