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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제왕' 김태호가 귀환했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서 김태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결국 당선됐습니다. 김태호 후보는 개표 결과 42.6%의 표를 얻어 36.5%를 득표한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를 제치고 ‘보수 텃밭’ 경남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저력을 펼쳤습니다.

김태호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3선 국회의원이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맹주로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답니다. 황교안 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패하고 당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김 후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김태호 당선자는 지난 1962년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부산마을에서 소를 키우던 빈농의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나 가난한 살림 때문에 중학교만 졸업하고 농사를 지을 생각이었다고 한답니다. 하지만 중학생 시절 “농사를 짓더라도 농약병에 적힌 영어가 무슨 뜻인지는 알아야 하는 것이다”는 부친의 말을 듣고 큰 자극을 받아 장학생으로 거창농고에 입학했답니다.

김 당선자는 서울대 농업교육과(학력 대학교) 재학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고 김동영 전 국회의원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되면서 정치에 대한 감각을 키웠다는 후문이랍니다. 김 전 의원은 부친의 어릴 적 친구였습니다. 그는 고향 출생지인 경남 거창에서 36세(1998년)에 초대 도의원, 40세(2002년)에 전국 최연소 거창군수를 거쳐서, 42세(2004년)에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최연소 도백’으로 당선되면서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6년 동안 도지사로 재임하면서 ‘남해안 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도정을 무리 없이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답니다.

그리고 지난 1971년 김종필 전 총리가 45살의 나이로 11대 총리에 오른 지 39년 만인 2010년 이명박 정부의 구원투수로 지목되어 정운찬 총리를 대신할 ‘40대 총리’로 지명됐답니다. 하지만,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휘말려 중도 하차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치 인생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였으나 2011년 4월 재보궐선거 경상남도 김해시을 지역구에 출마해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기사회생했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고, 2015년 8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답니다. 당시에도 50대 초반의 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선 도전을 위한 준비라는 추측이 나왔답니다.

긴 침묵을 지켜오다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경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되었으나 패배해 대권 가도에서 멀어졌답니다. 그렇지만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적 무게감이 달라져 다시 대권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고진감래’ 끝에 결실을 거둔 것이랍니다. 김 당선자는 부인 아내 배우자 와이프인 신옥임(56) 여사와 1남 1녀(가족관계)를 두고 있답니다. 특기는 태권도 취미는 바둑이고 존경하는 인물은 충무공 이순신이랍니다.